위암은 한국인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암 중 하나다.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꾸준히 암 발생률 1위를 유지했다. 2020년 이후에는 코로나로 인해 위내시경 검사 건수가 줄면서 국내 4위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전 세계에서 높은 수준이다.
한국인 괴롭히는 ‘위암’…위험요인부터 치료까지지금까지 위암의 위험요인으로 확인된 것은 △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△위암 관련 질병 △식생활 △흡연음주 △가족력 등이다.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헬리코박터에 감염된 사람은 위암에 걸릴 확률이 2~3배 높으며,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4.5배, 흡연자는 1.5~2.5배가량 높다.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는 6배, 장상피화생 환자는 10~20배 높다고 알려졌다.위암이 의심될 경우 위내시경검사, 전산화단층촬영(ct)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. 진단되면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데, 초기라면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다. 암이 진행돼 내시경 치료 기준을 넘어서면 위 절제술로 암과 주변 림프절을 제거한다.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전신적인 치료 방법인 항암 요법을 시행해야 한다.이중 위 절제술은 비교적 난도가 높은 편이다. 주위에 중요한 장기와 큰 혈관들이 있기 때문. 이로 인해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도 높은 편인데, 위를 수술한 사람의 10~15%에서 합병증이 생긴다고 알려졌다. 합병증으로는 복강 내 농양, 폐부전, 위 절제 증후군 등이 대표적이다.위 절제술 후 발생하는 합병증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심각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. 따라서 암생존자는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관리하고 예방 및 검진을 철저히 해야 한다.
위 절제술 후 담석증, 간 치료제가 도움 된다는 연구 발표돼담석증도 위 절제술 후 발생하는 주요 합병증이다. 절제술 과정에서 미주신경이 절제되면서 나타나며, 위암 환자의 약 10~25%에서 발생한다. 비환자의 담석 형성률에 비해 약 5~12배 높은 수치다.최근 연구에서는 위 절제술 후 발생하기 쉬운 담석을 예방하는 데 udca(우르소데옥시콜산)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. 서울대학교 소화기내과 이상협 교수 주도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, udca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담석 형성률이 유의하게 낮았다. 위 절제술 후 합병증 예방의 측면에서 udca가 효과적인 옵션임이 확인된 것.간장약 성분으로 잘 알려진 udca는 △독성 담즙산 대체 △세포 보호 △면역조절 및 항염 작용 등 다양한 약리적 효과가 입증되며 널리 사용되고 있는 성분이다. 일반인에게는 간 영양제로 유명한데,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과하게 분비되는 것을 억제해 담석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. udca는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. 간 기능 개선 유효성이 입증된 udca의 일일 복용량은 150mg이며 치료가 목적인 경우 고용량이 처방될 수 있다.